삼성전자 총파업 위기를 막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사 갈등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21일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선거운동이 아닌 단식농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양 후보는 19일 SKB 수원방송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TV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라인이 멈추면 삼성전자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멈춰 선다”며 단식농성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노조 후배들에게 ‘그대들이 영웅’이라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고, 모든 것을 한 번에 타결하려 해 불발되게 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타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며 “이견이 좁혀져 어떤 형태로든 타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1일 예정된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라인 가동이 중단돼 재가동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라며 “단식을 계속하면서 농성장에서 선거운동 첫 출정식을 열고 사령관으로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제기한 ‘반도체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양 후보는 “돈을 벌어야 세수가 들어오고 재원이 마련돼 복지 등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돈 쓰는 후보지만, 나는 돈 버는 경기도지사 후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도민들에게 각자의 재능을 살린 일자리를 매칭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경쟁 상대인 추미애 후보에 대해서는 맹공을 퍼부었다. 양 후보는 추 후보의 ‘풀스택(Full Stack) 생태계’ 공약을 언급하며 “관련 지식 없이 어떻게 공정을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추 후보가 대담에 불참한 것을 두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도민들의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왜 나오지 않느냐”며 “경기도가 만만해 보이고 당 지지율이 높으니 누구나 와도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함”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러한 오만함을 위대한 도민들께서 집단지성으로 확실히 심판해 주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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