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19일 포항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삼성은 2012년부터 꾸준히(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매시즌 제2의 홈구장인 포항에서 최소 3경기를 치러왔다.
포항은 삼성에 '약속의 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2년부터 삼성은 포항에서 44승 25패 1무, 승률 0.638의 호성적을 냈다. 특히 2018년까지 7시즌 동안은 37승 13패로 무려 0.740의 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미개최된 2020~2021년을 제외한 최근 5시즌 동안은 성적이 좋지 않다. 20경기에서 7승 12패 1무, 승률 0.368로 저조했다. 2019년 포항 6경기에서 2승 4패로 주춤했고, 2022년엔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이어진 2023년엔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2024년에도 1승 1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지난해에야 오랜만에 2승 1패, 5할 이상의 승률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해엔 8연패 후 포항으로 와 반전의 계기를 만든 바 있다. 약속의 땅 기운도 되살렸다. 지난 대구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 당하는 일)를 당한 삼성은 '약속의 땅'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선두 경쟁 중인 상승세의 KT다. 지난해 포항 맞대결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1년 전엔 2승 1패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하는 일)로 KT와의 포항 3연전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순위는 물론, 최원준, 김현수, 샘 힐리어드 등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상승세에 있는 KT를 만난다.
KT 이적생들이 포항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김현수는 포항 5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0.348(23타수 8안타) 장타율 0.652의 좋은 모습을 보였고, 최원준은 포항에서 16타석 타율 0.400(15타수 6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KT는 이번 포항 3연전에 보쉴리-오원석-고영표를 차례로 선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세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땅꾼'들이다. 오원석이 땅볼/뜬공 비율 1.35(리그 5위), 고영표가 1.29(7위) 보쉴리가 1.07(11위)로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하다.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오는 포항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19일 선발 원태인을 비롯해 장찬희, 아리엘 후라도가 차례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마운드가 부침을 겪는 가운데, 세 선발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타선도 반전이 절실하다. 포항에서 이승엽(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15개 다음으로 홈런을 많이 때려낸 강민호(6개)의 활약이 기대된다. 돌아온 최형우도 포항에서 38경기 타율 0.340(144타수 49안타), 4홈런, 32타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최근 부진한 르윈 디아즈가 5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 2홈런을 때려낸 포항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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