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속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최대한 많은 일자리 만들 것"
"전월세·매매 '트리플 급등'…李대통령, 부동산 인사 전면 교체하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 제기에 대해 "민주당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면서 재차 역공을 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대(對)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시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철근 누락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국토교통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철도공단에 건설관리보고서를 세 차례나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를 소집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서울시 매뉴얼에 따라 일을 처리한 공무원을 국회에 불러 호통치고 본인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서 무리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선거 출마로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인 오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선거 직후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이 사안을 챙겨 8월 중순 (GTX)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그는 자신이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서 축사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민주당이 고발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는 "상식 밖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장애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건물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전장연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만들어졌다가 2024년 중단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을 재개해달라고 요구하며 지난 12일 오 후보가 탄 차량 이동을 막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시민들로부터 동의받지 못하고 박수받지 못하는 형태의 일자리를 강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런 일자리만 제외하고 예산과 행정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인 이용호 서울특별시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은 간담회에서 전장연을 겨냥, "같은 장애인으로서 길을 막으면 언제 일하라는 것이냐"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도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때리기를 이어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매매·전세·월세, 무엇 하나 오르지 않는 게 없는 '트리플 급등'"이라며 "부동산 정책 관련 인사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부동산 정책만은 탈(脫)민주당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사과하고 확실한 민간 공급 활성화 의지를 국민 앞에서 천명해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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