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내년에 선보일 기획 전시를 위해 올해 말까지 시민 기증 캠페인을 통해 X세대 자료를 수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페인의 수집 대상은 1990년대 유행을 이끌었던 X세대의 생활문화 자료이며 ▲ 카세트테이프, CD, 음악 잡지, 공연 포스터 등 음악·예술 자료 ▲ 청바지, 신발 등 패션 자료 ▲ 만화책 및 게임 관련 자료 ▲ PC 통신 자료 ▲ 전자기기 ▲ IMF 외환위기 관련 표어 등이다.
박물관은 "한국의 X세대는 1990년대 트렌드를 이끈 청년 세대였다"며 "이들이 즐겼던 1990년대 청년문화는 최근 드라마와 레트로·뉴트로 열풍의 콘텐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X세대는 고도 경제성장기에 자라 기성세대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웠으나 1997년 11월 한국을 강타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 변화의 양극단을 체험한 세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이번 시민 기증 캠페인을 통해 X세대의 삶과 기억을 조명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 이 자료를 내년 기획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기증을 원하면 서울역사박물관 웹사이트에서 자료 기증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자료 사진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증자는 기념품과 기증서를 받고, 명패 제막식 개최 등의 예우도 받게 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는 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간직한 소중한 자료가 서울의 역사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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