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외부전경. Ⓒ 포스코이앤씨
[프라임경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마련된 '소요 한남 by 파르나스' 견본주택. 입구에 들어서자 아파트 견본주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전해진다. 은은한 우드톤 인테리어와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조명, 잔잔한 음악이 공간을 채운다. 단순 '고급 아파트를 보러 왔다'는 생각보다 노후 삶의 질 자체를 높이려는 분기기가 읽힌다.
서울 한남동 한남대로 일원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 한남 by 파르나스(이하 소요 한남)'는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1만6000㎡ 11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고, 설계는 해안건축, 조경은 정영선 조경가와 서안이 협업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했다.
소요 한남 핵심은 의료와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운영 시스템이다.
"입주민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별 헬스케어 플랜이 제공된다. 특히 응급 상황 발생 시 병원 연계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2분 거리에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위치해 있다.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순천향대서울병원과의 별도 MOU도 체결돼 있다.
단지 내부에는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고, 의사가 주간 시간대 근무하는 의료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헬스케어 플랜도 제공된다. 전담 헬스 컨설턴트가 1대 1 상담을 통해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호텔식 서비스도 전면에 내세웠다. 40여년간 프리미엄 호텔 운영 경험을 쌓은 파르나스호텔이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24시간 컨시어지와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골든키 컨시어지 30명 가운데 7명이 파르나스호텔 소속이다.
입주민에게는 의전 차량 서비스 및 주 2회 하우스키핑이 제공되며, 파르나스호텔 출신 셰프가 상주해 맞춤형 식단 관리도 지원한다. 특히 6~7세대당 버틀러 1명이 배치된다. 세탁물 관리부터 생활 요청 사항까지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유니트 내부. Ⓒ 포스코이앤씨
견본주택에 마련된 99㎡A 타입 유니트는 실제 시니어 입주민 동선을 세심하게 고려한 모습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일반 아파트처럼 긴 공용 복도가 나타나는 대신 해당 세대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공간이 이어졌다. 비접촉 센서 방식으로 작동하는 양문형 엘리베이터는 외부인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직원·공용 엘리베이터와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를 분리한 점도 눈에 띄었다.
현관 옆에는 버틀러 캐비닛이 설치됐다. 세탁물이나 택배, 배달 음식 등을 입주민이 직접 문을 열지 않고 비대면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세대 내부는 작은 힘으로도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문턱을 없앤 무단차 구조와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됐고, 복도 하단에는 야간 센서 조명이 들어왔다. 곳곳에는 안전바도 설치됐다.
특히 침실에 적용된 심박 감지 센서는 방문객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심박과 호흡을 자동 감지할 수 있다. 이상 상황 발생시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즉시 정보가 전달된다. 거실에는 낙상 감지 센서도 적용된다.
천장고는 2.7m, 거실 폭은 5.5m로 개방감을 확보했다. 모든 세대 전·후면에는 오픈 테라스 설계가 적용돼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였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동간 거리가 예상보다 가까워 프라이버시가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티하우스. Ⓒ 포스코이앤씨
커뮤니티 시설 역시 '하이엔드 시니어타운' 콘셉트에 맞춰 조성된다. 101동과 102동 사이에는 중정형 티하우스가 들어서고, 단지 내부에는 산책로와 상업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수영장은 2.5개 레인 규모로 조성되며, 재활 운동을 위한 아쿠아 워킹 공간과 수중 트레드밀도 별도로 설치된다. 노래교실과 스마트폰 강연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세미나룸도 마련돼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여가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가격 부담에 대한 반응도 적지 않았다. 소요 한남은 분양이 아닌 임대형 방식으로 공급된다. 보증금은 50억원대, 월 임대료 약 260만원과 별도 생활비 약 780만원(1인 기준)이 추가된다.
상담을 마친 일부 방문객들은
"서비스 수준은 확실히 차별화됐지만, 보증금 규모가 상당하다",
"사실상 초고자산가 시장 아니겠느냐"라는 반응도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활발했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 예약은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분양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와 시기가 맞물릴 경우 고소득 시니어 수요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하이엔드 시니어타운 시장은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소요 한남은 단순 고급 주거시설보단 '노후 서비스화'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의료·호텔·케어 서비스를 결합해 초고자산가 시니어층의 삶 전반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50억원대 보증금과 월 수백만원대 비용에도 관심이 이어진 배경에는 '소유'가 아닌 '관리 받는 삶'을 선택하려는 수요 변화가 깔려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과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국내 하이엔드 시니어 주거 시장에서 소요 한남이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소요 한남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대리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28~30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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