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대신 평화' 소말리아에 청년 기술훈련 허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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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대신 평화' 소말리아에 청년 기술훈련 허브 만든다

연합뉴스 2026-05-19 10: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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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LG전자-UNDP와 협력…직업훈련·고용 연계모델 구축

직업훈련 받는 소말리아 청년들 직업훈련 받는 소말리아 청년들

(서울=연합뉴스) 소말리아 청년들이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을 통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대한민국 정부와 국내 글로벌 기업, 유엔 기구가 손을 잡고 오랜 분쟁을 겪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자립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평화 구축에 나선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LG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협약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민·관·국제기구 간 이뤄진 3자 협력으로 볼 수 있다. UNDP 규정을 고려해 양자 협약 형식을 취했지만, 코이카가 입회인(witness) 역할을 하며 공신력을 더했다.

이번 협력은 코이카와 UNDP가 진행 중인 분쟁 취약국 지원 사업인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 LG전자가 힘을 보태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코이카는 2024년부터 UNDP와 소말리아, 케냐, 남수단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같은 폭력적 극단주의를 예방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LG전자와 협력으로 소말리아 청년·여성에게 시장 수요에 기반한 기술직업교육훈련(TVET)을 제공한다. 고용과 창업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회복력과 사회적 안정, 장기적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직업훈련 받는 소말리아 청년들 직업훈련 받는 소말리아 청년들

(서울=연합뉴스) 소말리아 청년들이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을 통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협약을 통해 수도 모가디슈에는 소말리아 최초의 '청년 대상 기술훈련 허브'가 세워진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LG 제품과 장비를 활용한 전자·가전제품 수리, IT 하드웨어와 네트워킹,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실습 중심 교육을 받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검증된 성공 사례를 도입한다는 데 있다.

코이카와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10여년 동안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며 취업률 100%라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인증 교육을 받은 8∼10명의 소말리아 강사진이 자국 청년을 가르친다.

첫해 50∼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게 목표이다. 졸업생은 수리 기사나 서비스 직원으로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창업 지원을 받는다.

코이카는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소말리아 내 전자·가전·ICT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참석자들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LG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이 양자협약에 입회인(witness) 역할로 참여했다. 이번 협력은 코이카와 UNDP가 진행 중인 분쟁 취약국 지원 사업인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 LG전자가 힘을 보태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완규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은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인 평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도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로렌스 UNDP 소말리아 사무소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훈련, 민간 협력, 평화 구축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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