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야" 탄성 터진 안동 하회마을…한일회담 앞두고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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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야" 탄성 터진 안동 하회마을…한일회담 앞두고 리허설

연합뉴스 2026-05-19 07: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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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불놀이 평소보다 불꽃 2배↑…3천개 불꽃 향연, 한일 친교의 밤 밝혀

정상 만찬 전계아·안동소주 오른다…손님 맞을 준비 '끝'

하회 선유줄불놀이 낙화 리허설 하회 선유줄불놀이 낙화 리허설

[촬영 윤관식]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낙화야"

18일 저녁, 경북 안동 하회마을 앞 낙동강변. 어둠이 내려앉자 약 70m 높이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꽃이 흩날렸고, 소나무 가지를 엮어 만든 낙화 뭉치가 허공을 가르며 떨어질 때마다 강변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선유줄불놀이 최종 리허설 현장.

안동의 '가장 한국적인 맛과 멋'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맞이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정상 만찬 식탁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인 '전계아'와 안동소주가 오르고, 하회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친교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하회마을의 자랑인 선유줄불놀이는 마을 앞 낙동강 위로 불꽃을 떨어뜨리는 전통 불꽃놀이다.

행사가 시작되면 숯가루 봉지에 불을 붙여 부용대에서 만송정 숲까지 길게 내려보낸다.

숯가루 봉지에서 튀는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불꽃은 낙동강 밤하늘을 밝힌다.

안동 하회마을 수놓는 불꽃 안동 하회마을 수놓는 불꽃

(안동=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열리고 있다. 2023.6.24 psik@yna.co.kr

은은한 줄불이 밤을 수놓는다면, 낙화는 전통 불꽃놀이의 화룡점정이다.

부용대 꼭대기에서 소나무 가지를 엮어 만든 뭉치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작 전 관람객들이 함께 "낙화야"를 외치는 모습도 장관을 이룬다.

최종 리허설에서는 준비 시간 문제로 줄불 시연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부용대를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낙화만으로도 친교의 밤 명장면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상들이 관람할 줄불놀이는 평소보다 규모를 키운 특별 행사로 치러진다.

평소에는 230m 길이 줄 5개에 숯가루 봉지 300개씩 총 1천500개를 매달아 태우지만, 이번에는 줄당 600개씩 총 3천개의 불꽃이 낙동강을 물들일 예정이다.

류한철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사무국장은 "줄불놀이는 주민 8명이 꼬박 하루 동안 숯가루 봉지 500개 정도를 만드는 고된 작업"이라며 "하회마을 불꽃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밝히는 의미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락고재 모습 락고재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상 만찬이 열릴 한옥 호텔 락고재도 준비를 마쳤다.

전통 한옥으로 구성된 부지 특성상 정상 만찬 공간과 일반 영업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며, 만찬 장소에는 삼엄한 경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만찬장 로비는 식탁 배치 등을 조정해 정상 만찬에 맞게 꾸며지고, 주방에는 수운잡방과 조선호텔 협업 만찬을 위해 조선호텔 측 조리도구가 대거 반입된다.

주요리를 맡은 김도은 종부는 "최고의 요리를 위해 익숙한 락고재 주방을 사용하게 됐지만, 조선호텔 측과 잘 협의해 손님에게 가장 좋은 음식을 내놓겠다"며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동찜닭의 원형인 전계아에는 감자 대신 안동 특산물인 참마가 들어가고 다양한 향신료가 쓰인다"며 "안동 갈비와 신선로 등도 직접 조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배주인 태사주도 변신을 준비했다. 35도의 높은 도수인 태사주는 일본 측 손님 입맛을 고려해 벚꽃 시럽과 국화꽃을 활용한 칵테일 형태로 제공된다.

안동소주는 기존 45도 제품 대신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19도 제품이 만찬주로 채택돼 일본 측 손님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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