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DL 17번 침범한 北, 올해는 잠잠…불모지 작업 마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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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DL 17번 침범한 北, 올해는 잠잠…불모지 작업 마친 듯

연합뉴스 2026-05-19 06: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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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한 번도 MDL 침범 안 해…작년엔 MDL 침범, 軍 경고사격 반복

올해 '국경선화' 작업은 전술도로·철책 중심…"일평균 3천∼5천여명 동원"

합참, 최근 북한군 동향 공개 합참, 최근 북한군 동향 공개

(서울=연합뉴스) 합참이 23일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천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군은 현재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한 남북 군사분계선(MDL) 일대 경계를 강화하면서 대남 풍선 부양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말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군관 방문 모습. 2024.12.23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난해 총 17차례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남하했던 북한군이 올해 들어선 단 한 번도 MDL을 침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MDL 일대에서 국경선화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최전방에서 진행하던 불모지 작업을 사실상 마치면서 MDL을 침범하는 상황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군의 MDL 침범은 아직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군은 총 17차례 MDL을 침범했다. 강원 고성·화천·철원, 경기 연천 등 북한군이 국경선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던 지역들이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 MDL 침범에 대응해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하며 퇴거 조치했는데, 올해의 경우 북한군 MDL 침범 자체가 없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하는 일도 없었다.

군 당국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지난 2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해빙기 후 북한의 MDL 침범 등 도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대비태세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동향이 계속될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군이 최전방에서 진행하던 '불모지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2024년 4월부터 MDL 근접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 전술도로 구축, 철조망 및 지뢰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북한군이 수풀로 우거진 비무장지대(DMZ) 내 MDL 일대를 국경선으로 만들겠다면서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불모지 작업이었다.

수풀을 제거해 주변 시야를 확보하고, 평탄화 작업을 거쳐 불모지가 된 땅에 전술도로와 철조망을 깔고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는 방식이다.

북한군은 2024∼2025년 이 같은 불모지 작업 중 수시로 MDL을 침범해 남하했다. 지형이 복잡하고 수풀로 우거진 DMZ 내에서 남북 간 MDL 경계선을 맨눈으로 구분하기 어렵고, MDL 경계선을 표시하는 표지판도 대부분 유실됐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MDL을 침범해 남하한 북한군들은 대부분 작업에 동원된 인원들이었으며, 불모지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한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대부분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퇴거했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연말까지 불모지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일부 불모지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보수 공사가 대부분이며 필수 지역에 대한 불모지 작업은 대부분 마쳤다고 한다.

불모지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야가 확보되고 북한군이 MDL 최전선까지 접근하는 경우도 줄면서 자연스럽게 MDL 침범도 줄었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북한군은 불모지 작업을 마친 지역에 전술도로를 깔고 철책을 설치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인원은 일평균 3천∼5천여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합참은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군의 MDL 일대 작업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군사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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