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베이징서 전략 밀착 본격화…40건 협정 체결 예고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중러 정상, 베이징서 전략 밀착 본격화…40건 협정 체결 예고 (종합)

나남뉴스 2026-05-19 01:27:06 신고

3줄요약

 

러시아와 중국 간 최고위급 외교 무대가 20일 베이징에서 펼쳐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주 앉아 양국 현안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 저녁 중국 수도에 도착하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직접 마중을 나선다.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브리핑을 통해 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도착 직후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향하는 푸틴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톈안먼 광장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지는 비공개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핵심 쟁점들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회담 결과물의 규모다. 다극화 세계 질서 구축과 신형 국제관계 수립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비롯해 약 40건에 달하는 문서가 서명될 예정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밝혔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도 포함된다.

양자 회담 종료 후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 주임 등 고위 관계자들이 합류하는 확대 회담이 이어진다.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예정된 비공개 차담회다. 양측에서 각각 4명만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국제 현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강조했다. 그는 "솔직한 논의가 필요한 모든 사안이 테이블에 오른다"며 "철저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협력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조짐이다. 석유·천연가스 등 탄화수소 분야와 함께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가 논의 대상에 올랐다. 올해 1분기 러시아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량은 3천100만t으로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수치를 제시했다. 천연가스 부문에서도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 공급국 반열에 올라 있다.

양국 간 무역 결제 구조도 눈길을 끈다. 거래 대부분이 루블화와 위안화로 이뤄지면서 제3국 영향력과 국제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차단된 안정적 교역 체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외교 정책 기조가 대체로 일치하며 매우 유사하다"고 진단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작용이 특징"이라고 양국 관계를 규정했다.

정상회담 외에도 다채로운 일정이 마련됐다. 타스통신과 신화통신이 공동 기획한 양국 관계 역사 사진전 관람이 포함됐으며, 리창 중국 총리와의 별도 회동에서는 무역·경제 협력이 논의된다. 특별한 재회도 예정됐다. 2000년 푸틴 대통령이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 공원에서 만났던 소년 펑파이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아버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그는 현재 36세 엔지니어로, 지난해 7월 러시아 매체 RT의 추적 보도로 재조명받았다.

양국 정상의 교류는 이번이 끝이 아니다. 8월 말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9월 인도 뉴델리 브릭스 정상회의,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 차례 추가 접촉이 예상된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중과의 연관성은 일축됐다. 13∼15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날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차담 및 업무 오찬을 가졌다. 그러나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방문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 방중은 지난 2월 화상 정상회담 직후 확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원래 3월 말에서 4월 초로 잡혔다가 이란 전쟁 여파로 미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