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슬기(하나카드)가 정수빈(NH농협카드)과 5차례의 승부치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한슬기는 18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정수빈에게 승부치기 2 대 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LPBA 투어에서 처음 정수빈과 대결한 한슬기는 애버리지 1.063의 공격력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4세트를 내주면서 승부치기로 연장됐고, 5번이나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마침내 1점 차로 승리했다.
1세트에 한슬기는 5이닝에 3점을 득점하고 6:4로 리드했고, 8이닝부터 1-2-1-1 연속득점을 올리고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초반 정수빈의 3득점 연속타를 맞고 1:7로 끌려가던 한슬기가 4이닝 후공에서 대거 5점을 뽑아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부에 정수빈이 1-2-1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9이닝 만에 7:11로 2세트를 내주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를 내주고 주춤하는 듯했던 한슬기는 3세트 선공에 하이런 7점타로 기사회생하며 승기를 잡은 뒤 2이닝과 3이닝에 2점씩 점수를 보태 11: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슬기가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선 가운데 4세트에서는 정수빈이 초반 4-1-1 연속타를 터트려 2:6으로 끌려가다가 11이닝 만에 5:11로 패하고 승부치기에서 최종 승부를 가렸다.
승부치기 선공을 잡은 한슬기는 첫 공격은 실패했고 정수빈 역시 샷이 빗나간 뒤 두 번째 공격에서 1점을 올렸다.
그러나 정수빈이 후공에서 1점을 만회해 1 대 1 동점이 됐고, 다음 두 차례 공격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해 5번째 승부를 벌였다.
한슬기는 5번째 시도에서 뒤돌리기 대회전을 성공, 2 대 1로 앞선 다음 뒤돌리기가 아깝게 빗나가 공격권은 정수빈에게 돌아갔다.
무조건 득점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이 컸던 정수빈이 시도한 어려운 길게 비껴치기가 살짝 빗나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한슬기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32강전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장혜리의 도전을 세트스코어 3-1로 막아내며 팀 동료인 한슬기와 함께 16강을 밟았다.
김가영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뒤 2세트를 3:11(10이닝)로 패했으나, 3세트를 10이닝 만에 11:8, 4세트를 11이닝 만에 11:9로 따내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6강에서 김가영과 만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는 이선영을 11:7(13이닝), 11:8(12이닝), 11:5(8이닝)로 꺾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우승 후보' 김민아(NH농협카드)도 김진아(하나카드)를 상대로 애버리지 1.222의 맹타를 휘두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김민아는 1세트를 10이닝 만에 11:9, 2세트는 6이닝 만에 11:4로 승리했고, 마지막 3세트는 11이닝 만에 11:5로 따냈다.
김민아의 팀 동료 김보미(NH농협카드)는 김세연(휴온스)을 3-0으로 꺾었다. 1세트를 11:7(8이닝)로 승리한 김보미는 2세트를 8이닝 만에 11:5, 3세트는 22이닝 만에 11:5로 이겼다.
일본의 투어 챔피언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는 서유리를 3-0(11:2, 11:2, 11:0)으로 꺾었고, 이지연1은 강호 백민주(크라운해태)를 두 차례 승부치기 끝에 2 대 1로 제압했다.
이유주 역시 황다연에게 승부치기 1 대 0의 승리를 거두며 이지연1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