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14개 조항의 종전 협상안을 전달한 것으로 1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란 타스님뉴스가 협상단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기존 14개 조항 제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최근 도착했고 이란은 일부 내용을 손질해 같은 형식의 수정안을 다시 보냈다. 이번 제안서는 전쟁 종식과 함께 미국이 취해야 할 신뢰 구축 조치에 무게중심을 뒀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이전과 달리 협상 기간 동안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하거나 임시 면제하는 방안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별도의 협상 관계자가 타스님뉴스에 전한 내용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러한 흐름을 공식 확인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이 14개 조항 제안서를 보낸 뒤 미국도 자체 주안점을 제시했고, 이에 맞춰 이란이 재차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주 미국이 공개적으로는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그 다음 날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 의견과 핵심 관심사가 이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새 제안들이 며칠간 내부 검토를 거쳐 17일 이란의 의견이 다시 전달됐다고 밝히며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협상 프로세스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최신 종전안이 전쟁 종식 보장,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미국의 해상 봉쇄 철회에 다시 한번 방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양측 간 최대 난제인 우라늄 농축 문제는 후속 협상으로 넘어갔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전제로 이란이 평화 목적의 제한적 핵 활동을 지속하는 안을 미국이 수용하는 유연성을 보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동결된 이란 자산 문제에서 미국은 현재까지 25%만 풀어주겠다는 입장인데, 이란은 핵 활동 제한 범위와 자산 해제 규모 모두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전날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전쟁 피해 배상 거부, 60% 농축우라늄 400kg 미국 반출 요구, 핵시설 1곳만 허용, 동결자산 25%조차 해제 불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중단과 협상 연계 등을 답변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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