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국산 방송장비 업계가 공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방송장비산업협의회(KOBEX)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OBA 2026’에 공동관을 꾸리고, AI 기반 의회방송과 IP 전관방송 등 공공기관 수요가 큰 솔루션을 선뵀다고 18일 밝혔다. 단순 전시보다 실제 업무 환경에 맞춘 시연에 무게를 실으면서 현장 관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공동관의 초점은 ‘보여주기식 전시’보다 ‘도입 가능한 시스템’에 맞춰졌다. 발언자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의회방송 시스템, 실시간 AI 자막, 전자투표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회의 솔루션이 소개됐고, 대형 강당과 공연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음향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반 IP 스피커 방송 시스템도 함께 전면에 나섰다. 공공기관 입장에선 회의 운영 효율화와 재난·안내 방송 고도화 수요를 한 자리에서 점검할 수 있었던 셈이다.
현장에선 기술 시연보다 실제 적용 가능성을 따져보는 상담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방송미디어장비산업센터(KOBEC)의 공공기관 방송장비 실무 교육과 연계되면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이 전시장에 직접 들러 기술 규격을 검토하고 설계 상담까지 받았다. 전시와 교육을 따로 떼어내지 않고 연결한 점이 국산 장비 업체들에는 실질적인 접점 확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국산 방송장비 업계의 과제는 전시 성과를 실제 판로로 연결하는 일이다. 협의회는 이번 공동관을 통해 AI·IP 기반 국산 솔루션이 공공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협력을 이어가며 공공시장 접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안팎에선 공공기관 대상 실증과 상담이 축적될수록 국산 장비 신뢰도와 도입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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