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해리 케인이 득점왕 트로피를 두고 재치 있는 농담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FC쾰른을 5-1로 완파했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했던 뮌헨은 최종 성적 28승 5무 1패, 승점 8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분데스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쾰른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36골로 시즌을 마치며 득점왕을 확정했다. 데니즈 운다브(슈투트가르트, 19골),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17골) 등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린 압도적인 독주였다.
케인의 활약은 뮌헨의 우승 레이스를 지탱한 핵심 동력이었다. 뮌헨은 올 시즌 리그에서 무려 122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케인은 그 중심에서 홀로 36골을 책임졌다. 팀 전체 득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에는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가 펼쳐졌고, 케인의 득점왕 트로피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케인은 득점왕 트로피를 받은 뒤 “이 트로피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팀과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이런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실제로 당연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항상 스스로를 더 밀어붙여야 한다. 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인은 재치 있는 한마디도 남겼다. 그는 “트로피를 바꿀 수는 없다. 비록 아스널을 떠올리게 하더라도 말이다”라며 웃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에게 수여되는 ‘토어예거카노네’는 대포 모양의 트로피다. 아스널은 ‘거너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팀이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케인에게는 대포 모양의 트로피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었다.
케인은 올 시즌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였지만,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020-21시즌 기록한 41골에 6골이 부족했다. 그래도 케인은 다음 시즌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것이 목표다. 우리는 늘 건강을 유지하고 모든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다. 그것이 내 목표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 꾸준히 월드클래스 골잡이의 위용을 증명하고 있다. 첫 시즌부터 득점왕 경쟁을 주도했고, 이번 시즌에도 독보적인 골 감각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레반도프스키의 대기록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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