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경북 안동의 안동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과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선유줄불놀이도 관람할 예정이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 방한과 관련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며 "양국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의를 더욱 깊게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일정으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시민들은 "보고 싶었어요", "사랑합니다", "고향 방문 환영합니다"라고 외쳤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 잘 들었다"며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안동 경제를 잘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52년째 고등어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온다고 해서 안동이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자신을 초등학교 후배라고 소개한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었고, 아이들과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시장 곳곳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순대와 어묵 등을 맛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음식이 푸짐하게 담기자 "조금만 주소"라고 사투리 섞인 말투로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귤과 바나나, 김밥 등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베트남과 스위스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역사 탐방차 안동을 방문한 홍콩 대학생 40여 명은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외치며 환영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찜닭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중에는 미국인 관광객들과도 인사를 나눴고, 정유성 상인회장에게 시장 규모와 상권 상황 등을 물으며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을 떠나기 전까지 시민들과 인사를 이어갔다.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배웅했고, 이 대통령도 끝까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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