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임금 담판 첫날 마무리…중노위 '합의점 모색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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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임금 담판 첫날 마무리…중노위 '합의점 모색 중' (종합)

나남뉴스 2026-05-18 20:5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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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 간 2차 사후조정 첫째 날 일정이 18일 종료됐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는 당초 오후 7시까지 예정됐으나 40분 앞당겨 오후 6시 20분 막을 내렸다.

공동투쟁본부를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 앞에서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참여하고 있다"며 다음 날 오전 10시 재출석 의사를 밝혔다. 다만 사측 태도 변화 여부, 타결 전망, 법원이 인용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에 대한 입장 등 후속 질문에는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DS부문 피플팀 여명구 팀장 역시 아무런 언급 없이 청사를 빠져나갔다.

오전 시간에는 양측이 각자 입장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본격적인 쟁점 논의는 오후에 이뤄졌다. 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과 지급 상한선 등 핵심 사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노위 측은 이날 협의를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의에 함께한 박정범 조정과장은 "양측 모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충분히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합의 접점 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 제시된 여러 방안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으며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조정위원장인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19일 조정안 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응답해 구체적 중재안 마련 의지를 내비쳤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후속 조정이 재개된다. 양측 입장을 최대한 수렴해 교집합을 도출하겠다는 게 중노위의 목표지만, 협의가 지연될 경우 회의 시간이 늦춰지거나 20일까지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 앞서 11~12일 열린 1차 조정도 자정을 넘겨 13일 새벽에야 마무리된 바 있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개시일이 21일로 코앞에 다가온 만큼 이번 사후조정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대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하루 전 파업 저지를 위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이에 삼성전자 노조를 포함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해 협상 추이를 직접 점검했다. 고용부와 중노위는 별도 기관이지만 측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정당한 보상 실현과 함께 양극화 해소 등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며 "1980년 5월 광주가 보여준 주먹밥 연대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에 "기업만큼 노동도,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게시한 글에 대한 화답 성격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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