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다니 카르바할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주장 다니 카르바할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구단 선수로서 함께했던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과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카르바할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오른쪽 풀백인 그는 2002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유소년팀에서 10시즌을 보냈고, 20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자리 잡았다. 이후 13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기록도 화려하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450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유소년팀 시절까지 포함하면 무려 23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시기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우승 경력은 압도적이다.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총 2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회, UEFA 슈퍼컵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4회 우승이다. 특히 카르바할은 축구 역사상 유러피언컵 6회 우승을 달성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개인 수상도 빼놓을 수 없다. 카르바할은 2024 FIFPro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2024 FIFA 더 베스트 남자 월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신이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던 2024 UCL 결승전에서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카르바할은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51경기에 출전했다. 2023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2024년 UEFA 유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다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았다. 카르바할은 이번 시즌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다.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공식전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카르바할은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카르바할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다니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와 구단 유소년 시스템의 전설이자 상징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기억하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시티의 첫 주춧돌을 놓았던 그의 모습은 모든 마드리디스타의 마음과 구단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르바할은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모범적으로 대표해왔다. 이곳은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그의 집이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르바할을 위한 작별 행사도 준비한다. 구단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이번 토요일, 레알 마드리드가 치르는 리그 최종전을 맞아 카르바할을 위한 헌정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을 지켜온 전설이 이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작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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