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주거지서 피해품 대부분 회수…1점은 행방묘연
(안산=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개장을 앞둔 개인 갤러리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훔쳐 달아났던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8일 절도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40분~낮 12시 사이 안산시 단원구 반달섬 소재 모델하우스 안에서 미술작가인 정광채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의 최신 작품 5점, 총 3천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훔친 미술품을 들고 사건 현장 인근 본인의 주거지로 달아났다.
모델하우스는 정 부이사장이 새로 문을 열 갤러리 공간으로, 오는 30일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아차린 정 부이사장은 이튿날인 17일 오후 2시께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확인 등 A씨의 동선 추적을 통해 신고 접수 28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피해 미술품 4점을 확보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했지만, 훔친 미술품은 5점이 아닌 4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이사장은 "절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테니 전시만 할 수 있도록 작품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기도했는데, 검거했다니 다행"이라며 "작품이 지닌 품격을 생각해 이들 작품(절도 피해 작품)의 판매금 전액을 난치병 아동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훔친 미술품이 정확히 몇 점인지 확인하고, 이를 판매하려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소장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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