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웨인 루니가 모하메드 살라를 공개 비판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웨인 루니가 모하메드 살라의 최근 SNS 발언을 두고 ‘이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시즌 최종전 브렌트포드전 명단에서 살라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살라의 SNS 발언에서 시작됐다. 살라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의 현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애스턴 빌라전 패배를 두고 리버풀이 “무너졌다”고 표현했고, “상대가 두려워하는 헤비메탈 공격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나는 리버풀이 상대가 두려워하는 헤비메탈 공격 축구를 되찾고,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팀이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내가 할 줄 아는 축구이고, 회복되어야 하며 영원히 지켜져야 할 정체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클럽에 합류하는 모든 사람은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방향성은 물론, 슬롯 감독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살라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2월에도 살라는 “구단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진 것처럼 보인다. 그게 지금 내가 느끼는 바다. 누군가가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게 하고 싶어 했다는 게 매우 분명하다”며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이에 루니가 강하게 반응했다. 루니는 “결국 아르네 슬롯은 리버풀의 감독이다. 살라는 거의 수류탄을 던진 것과 같다. 슬롯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고,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동료들까지 그 상황을 감당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라의 경기력까지 언급했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91골을 기록한 리버풀의 상징적인 선수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7골에 그치며 리버풀 입단 이후 가장 저조한 리그 득점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커졌다. 루니는 “시간이 살라를 따라잡은 것 같다. 그는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클럽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살라는 두 차례나 공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 나는 그가 매우 이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살라 편에 설 것이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라커룸에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살라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당시 상황까지 소환했다. 그는 “호날두가 맨유를 두 번째로 떠날 때와 조금 비슷한 장면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루니는 “나도 아르네 슬롯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은 있다. 하지만 그는 감독이다. 살라가 공개적으로 감독을 두 번이나 무시했는데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내가 슬롯이라면 권위를 세워야 한다.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토요일에는 이곳 근처에도 오지 마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슬롯이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의심스럽다. 하지만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살라의 이별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물론 살라는 좋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이번 일만 놓고 봤을 때도 그럴 자격이 있나? 이번이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 아마 이런 상황에서 리그를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그 4차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12월 두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고도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리버풀을 대표하던 에이스의 마지막이 씁쓸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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