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를 끝까지 수습하고,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국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와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내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수행원 전원은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하늘색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 현장으로 이동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부터 유해 수습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장 유해 수습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습 작업을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이) 너무 많이 지연됐다”면서 “유가족들을 위해서나, 국민 경제를 위해서나 최대한 빨리 해야할 것 아닌가,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색을 철저하게 하고, 기존 매뉴얼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달라”며 “현장 수습 조치가 너무 부실했던 게 문제다, 무심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있던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 너무나 답답하다”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외 전문가의 도움으로 객관적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또 참사 발생 16개월이 지났음에도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알려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유가족들은 “너무 감사하다”,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유류품 보관소를 방문했다. 유류품 보관소에는 지난 2월 잔해물 분류 작업을 통해 발견된 희생자 유류품과 유해 수습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보관돼 있다. “여기만 들어오면 참사 당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힘들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무 힘이 든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는 유가족들의 호소에 이 대통령은 “제가 잘 챙겨보겠다”고 위로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