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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이기혁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먼저 호텔에 소집됐는데 그때부터 실감이 났다”며 “선수들과 빨리 호흡을 맞추며 잘할 준비만 생각하고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이기혁은 깜짝 발탁으로 불린다. 2024년 9월 출항한 홍 감독 체제에서 단 한 차례만 소집됐으나 북중미로 가는 길에 함께 하게 됐다.
이기혁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를 크게 잡았는데 그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시고 발탁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기혁 발탁 배경으로 중앙 수비수, 미드필더, 왼쪽 측면 수비수를 모두 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꼽았다. 이기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나왔다”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실수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잘 되면 장점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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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포지션 중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냐는 물음엔 “올해 중앙 수비수로 많이 출전했기에 대표팀에서 쓰는 스리백의 왼쪽이나 가운데 다 볼 수 있다”며 “또 멀티성을 칭찬해 주신 만큼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서도 제 몫을 해야 한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원 소속으로 첫 월드컵 멤버가 된 그는 “많은 팬에게 큰 관심을 받아본 것도 처음이라 좋기도 하다”며 “대표팀에 가게 되니 강원 팬들께서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시는데 그게 아깝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부모님은 어떤 말을 해줬냐는 물음에는 “기대감 때문에 괜히 더 들떠서 실수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예전에 대표팀에 한번 소집됐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긴장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이기혁은 “이전 소집 때 너무 긴장했었는데 (이번엔)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 만큼 선수들과 거리낌없이 장난도 치면서 빨리 친해지겠다”며 “팀에 잘 녹아들면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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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대표팀 본진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함께 K리그 소속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HD),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현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과 유럽파 백승호(버밍엄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함께한다. 나머지 유럽파는 FIFA 규정에 따른 소집 훈련이 가능한 24~25일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 사전 훈련의 목적은 고지대 적응이다. 사전 훈련을 치를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에 있다. 기온과 습도, 시차 등 여러 조건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고, 6월 4일 오전 10시에 엘살바도르와 격돌한다. 두 경기 모두 브리검영대 BYU 사우스 필드에서 열린다.
평가전까지 마치면 현지시간으로 6월 5일 월드컵 베이스 캠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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