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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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훈

마리끌레르 2026-05-18 18:2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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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Commandeur)’를 수훈했습니다.

©Lee Seung-hee

박찬욱 감독이 수훈한 코망되르, 그 이름의 무게

한국인 최초의 칸 심사위원장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 ‘코망되르’까지. 박찬욱 감독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코망되르’는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와 함께 세 등급으로 구성된 훈장 체계의 정점으로,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서사를 써 내려간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인데요.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이래 한국에서는 클래식 음악과 순수 미술계의 거장들이 그 문을 먼저 열었고, 이후 웹툰과 재즈 등으로 결이 다양해지며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이름들이 하나둘 그 목록에 자리를 채워왔습니다. 2002년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김정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2025년 소프라노 조수미에 이어 박찬욱 감독이 네 번째 수훈자로, 연극·음악·성악으로 이어져 온 계보가 이제 영화라는 언어로 다음 장을 펼친 셈입니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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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그의 영화예술 영향력

프랑스가 그의 이름을 주목한 데는 당연한 이유가 있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로 이어지는 복수 3부작을 시작으로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와 ‘박쥐’로 장르적 변주를 선보이며 영화계 거장의 자리를 굳건히 다져온 박찬욱 감독. ‘아가씨’와 ‘헤어질 결심’에 이르러서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매혹적인 미장센으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완성했습니다.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인 그의 연출은 한국 영화의 언어를 새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독보적이었죠. 그리고 그 독보적인 존재감은 흥행의 숫자를 넘어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도 그 이름을 거듭 증명했죠. 2026년,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자리에도 올랐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의 영화 예술.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 닿을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박찬욱의 다음 페이지, 서부극

곧 펼쳐지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페이지는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코망되르’ 수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 다음 장을 열 주인공이 이미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서부극 ‘래틀크릭의 강도들(The Brigands of Rattlecreek)’. 작은 마을을 약탈하는 강도 무리와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한 보안관, 그리고 한 의사의 이야기가 얽히며 펼쳐지는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13번째 장편이자 2013년 ‘스토커(Stoker)’에 이은 두 번째 할리우드 도전작으로, 그가 무려 10년 넘게 공을 들여온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그 긴 시간에 보답하듯, 할리우드 극폭력 장르의 대가 S. 크레이그 잘러(S. Craig Zahler)의 각본에 매튜 매커너히(Matthew McConaughey), 페드로 파스칼(Pedro Pascal)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스타들과 박찬욱 감독의 오랜 뮤즈 탕웨이가 한자리에 모이며 초호화 글로벌 캐스팅으로 완성되었죠.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완성될 이 작품은 이번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습니다. 한국인 감독이 빚어내는 할리우드 정통 서부극, 그 새로운 장면이 어떤 결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를 감출 수 없습니다.

훈장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감독. 영화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 예술가. 박찬욱 감독이 걸어온 길은 언제나 경계를 넘는 것이었고, 그 경계 너머에는 늘 새로운 언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프랑스가 건넨 ‘코망되르’는 그 여정에 세계가 보내는 경의이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붙여진 하나의 챕터일 뿐이죠. 칸의 심사위원장 자리에서 세계 영화의 흐름을 직접 이끌고 동시에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두드리는 지금, 그의 영화예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그의 다음 프레임이 어디를 향할지 전 세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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