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글로벌 미디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SOOP이 여자 프로배구단 인수를 확정하며 스포츠 비즈니스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SOOP은 18일 “광주 기반의 AI페퍼스 여자 프로배구단을 전격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페퍼스는 모기업인 페퍼저축은행 경영난으로 인해 매각이 진행되었고, 5월까지 인수 기업이 없으면 해체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SOOP이 인수에 나서며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게 된 것.
SOOP은 장기간 다져온 스포츠 중계 인프라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프로구단 운영과 직접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그동안 SOOP은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협회·연맹과 손잡고 독창적인 중계 환경을 구축하고 연계 콘텐츠를 생산해 왔다. 경기의 단순 송출을 넘어 경기 전후 비하인드 스토리,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등 다각화된 참여형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온 만큼, 이러한 노하우를 배구단 운영에도 전면에 이식할 방침이다.
자체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며 쌓아온 선수단 매니지먼트 및 팬 커뮤니티 관리 경험도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 SOOP은 검증된 구단 관리 역량을 프로배구단에 접목해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구단 브랜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SOOP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라는 라이브 스트리밍 특유의 강점을 구단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연고지 팬들의 충성도가 높고 현장 응원 문화가 활성화된 배구의 특성에 맞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팬과 구단 간의 밀착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한편, 실질적인 구단 운영의 실무는 SOOP의 자회사인 '숲티비'가 전담하게 된다.
SOOP 관계자는 “이번 AI페퍼스 인수는 자사 스포츠 사업의 외연을 크게 확장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 DNA와 e스포츠 구단 운영 노하우를 살려 구단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배구 팬들과 연고 지역 사회에 신선한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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