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모두 응원하는데 '북한팀 응원' 보도에 유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공동응원단 측은 18일, 공동응원이 남북 간 정치적 관계 개선을 위한 '작은 걸음'이라고 밝혔다.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의 정욱식 단장은 이날 '수원FC 위민-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스포츠를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면, 역설적으로 정치적 관계가 먼저 나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공동응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인 정 단장은 공동응원단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스포츠가 순수하게 정치와 분리돼 있었다면 양측 선수들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 오가지 못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에둘러 반박했다.
정 단장은 공동응원 추진 배경에 대해 "냉랭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치열한 승부 속에서 우의를 나누는 것이 스포츠의 또 다른 정신임을 이번 경기가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동응원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비판에는 "이번 공동응원이 그(남북협력기금)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정 단장은 일부 언론이 공동응원을 '북한팀 응원'으로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4강전 응원 명칭이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 팀 모두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수원FC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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