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속에 숨은 전략…6·3 지방선거, 메시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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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건 속에 숨은 전략…6·3 지방선거, 메시지 전쟁

경기일보 2026-05-18 17:5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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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6·3 지방선거를 16일 앞두고 여야 각 정당이 저마다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메시지 경쟁’에 돌입했다. 각 당은 ‘국가 정상화’와 ‘원팀’, ‘공정’, ‘혁신’ 등 선거 전략과 정체성을 압축한 문구를 통해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정권 교체 이후 내란 완전 청산과 국가 안정이라는 큰 담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일 잘하는 지방정부’라는 표현을 통해 행정 능력과 실무 성과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민주당은 국민주권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중앙정부와 한 팀으로 일할 수 있는 여당 지방정부의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역시 ‘원팀’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앙·지방정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깨끗하게! 유능하게! 지역이 올라갈 시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깨끗하게’에는 범죄와 비리를 배격하는 공정의 원칙을, ‘유능하게’에는 약속을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을 담았다. 동시에 ‘지역이 올라갈 시간’이라는 표현을 통해 지역 발전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각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 민주당 인사들의 공천 잡음과 각종 논란을 부각하며 도덕성과 공정성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후보자 참관 아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공정한 공천 절차를 강조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깨끗한 바람! 혁신의 파란!’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바람’과 ‘파란’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변화와 새로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유세 현장에서 파란 바람개비를 활용해 선거를 축제처럼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양당 중심 정치 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는 슬로건을 준비 중이다. 기존 정치문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선택과 젊은 정치세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공식 슬로건 발표는 21일 이뤄질 예정이다.

 

진보당은 ‘공공성은 높이고, 불평등은 줄이고! 시민주권 지방정부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공공성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완화하는 시민주권형 지방정부를 통해 지역에서부터 사회 대개혁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슬로건에는 단순한 문구 이상의 정치적 전략과 메시지가 응축돼 있다”며 “선거 판세를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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