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화제성과 시청률, 글로벌 인기까지 다 잡은 '21세기 대군부인'이 고증 논란 끝 사과 엔딩을 맞아 씁쓸함을 남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호평받은 아이유와 2024년의 화제작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의 만남, 입헌군주제라는 배경으로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 관심을 받은 작품.
이례적으로 공개 전부터 주연 배우인 아이유와 변우석이 나란히 화제성 1,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10일 첫 방송은 7.8% 시청률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일부 조선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체역사물임에도 부족한 개연성의 세계관, 전작에 비해 아쉬운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일부 호칭이나 극 중 행동에서 보이는 위계 질서 등에서 다수의 오류가 발견됐다.
화제작이었던 만큼 방송 후 많은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으며, 역사학자도 종친인 변우석의 섭정 등의 내용을 두고 "더 정교하게 접근한다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혹평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대군부인'은 미국 디즈니+ 순위에서 장기 흥행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국내 시청률 역시 고공 행진해 4회만에 두 자리 수를 넘겼다.
그러나 종영을 앞두고 지난 15일 11회 공개 후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빗발치며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방송 말미 공개된 이안대군의 왕 즉위식 장면.
극 중 신하들은 왕의 즉위에 "천세"를 외쳤다. 변우석은 12개의 줄이 아닌 9개의 줄이 달린 구류면관을 쓰고 등장했다. 이는 황제국에 예속된 제후국이 사용하는 것들로, 중국의 속국으로 묘사했다는 일부 주장과 함께 동북공정 의혹으로도 번졌다.
결국 제작진은 16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가상과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추후 재방송분 및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출간이 임박한 대본집 담당 출판사는 대사 수정 스티커 배부를 공지했다.
그럼에도 특히 '21세기 대군부인'이 글로벌 흥행 중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역사가 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18일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직접 고개를 숙였다.
아이유는 "드라마 속 여러 역사 고증 문제들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더욱 신중하게 대본을 읽고 공부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한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전했다.
변우석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겼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사과문에 앞서 같은 날, 극 중 아이유의 오빠 역을 맡은 이재원 측은 "현재 작품을 둘러싼 여론과 상황을 무겁게 인지하고 있다"며 21일 예정된 종영 인터뷰의 부득이한 취소를 알렸다.
바로 다음날인 19일에는 유일하게 박준화 감독이 종영 인터뷰에 나선다. 이에 일각에서는 '감독이 총대를 멨다'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 박 감독의 인터뷰에 이목이 또 한 번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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