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태양의 정규 4집 ‘QUINTESSENCE’(퀸테센스)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LIVE FAST DIE SLOW’를 포함해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본질’, ‘정수’를 뜻하는 앨범명처럼, 태양은 9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와 진정성을 앨범 전반에 진하게 녹여냈다.
이날 태양은 “올해 들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며 “코첼라 준비하느라 굉장히 바빴고, 무대 준비를 하면서 앨범 마무리까지 하느라 정신없었다. 코첼라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한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태양은 9년 만의 컴백 소감에 대해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는 항상 비슷하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간다. 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이다”라며 “또 제가 오늘 생일이다. 생일을 맞이해서 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1년간 준비한 앨범이 세상에 나온다니 홀가분한 마음도 든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생일에 앨범을 발매한 의미에 대해서는 “생일에 발매한 것은 20년 동안 처음이다. 원래 올해 초 발매 예정이었는데, 작년 말 코첼라 제의가 들어오면서 4월 일정이 확정됐다. 앨범을 내는 시기가 애매해졌다. 코첼라 준비도 해야 하는데, 그 전에 앨범을 내면 시기적으로 바쁘고 집중을 못 하니까 이후로 미루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5월이 됐다. 월요일에 다들 음원을 발매하시길래 월요일을 봤는데, 마침 생일이더라. 팬분들께 선물을 주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너무 좋다고 생각해 발매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QUINTESSENCE’(퀸테센스) 앨범 의미에 대해 태양은 “퀸테센스는 본질, 정수라는 뜻이다. 1년 전에 이번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당시 제 마음이 담긴 단어를 찾다가 발견하게 됐다.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 진정한 본질과 정수가 무엇인지,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과정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앨범은 늘 오랫동안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와 만들었는데, 이번 앨범은 다양한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프로듀서들과 함께했다. 앨범을 시작할 때 같이 협업하면 좋을 프로듀서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회사와 함께 리스트업했는데, 폴 블랑코가 적극적으로 작업하고 싶어 했다. 서로 굉장히 많은 것이 통했다. 타블로 형도 세 곡이나 작사에 참여해주셨다. 여러모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가장 나다우면서 새로운 것이 무엇인가에 집중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음악을 해와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 시도가 이번 앨범에 담겼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LIVE FAST DIE SLOW’에 대해서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나는 나의 속도와 방향에 맞춰 살아가겠다는 의지와 생각이 담긴 곡이다. 여태까지 발매한 노래 중 가장 빠른 곡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수록곡을 먼저 많이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타이틀을 정했는데, 이번 앨범은 모든 곡을 타이틀로 만들자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그래서 타이틀 정하기가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 곡의 가사가 지금의 태양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2년 전 솔로 투어를 하면서 다음 앨범을 작업하게 되면 빠르고 신나는 노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태양은 “뮤직비디오도 찍고 무대도 해보면서 이 곡을 타이틀로 정한 게 정말 맞는 선택이었다고 느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태양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이 앨범을 만들 때 앨범 제목이 ‘퀸테센스’인 것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일련의 과정 동안 스스로를 찾아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다. 이 음악은 오늘 오후 6시면 제 손을 떠나 대중과 팬분들께 가겠지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가졌던 생각을 함께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태양의 네 번째 정규 앨범 ‘QUINTESSENCE’와 타이틀 곡 ‘LIVE FAST DIE SLOW’는 1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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