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진행해 온 롯데렌탈 지분 매각 협상을 공식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18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롯데렌탈의 견고한 실적과 성장성을 무기로 새로운 잠재 투자자를 찾아 연내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롯데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는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조600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대했고, 이를 호텔 사업 확장과 차입금 관리에 활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수령한 이후 어피니티 측과 매각 조건을 두고 막판 조율을 이어왔다. 하지만 가격 등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서 양사 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고, 최종 합의 도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협상 테이블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 작업을 멈추지 않고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이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데다, 최근 재무 지표와 실적이 완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시장의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롯데렌탈의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조 9188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4% 급증한 1267억 원을 달성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309억 원, 당기순이익 303억 원을 거두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롯데 측은 향후 중고차 B2C(소비자 대상 거래) 및 모빌리티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업가치가 더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의 우수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현재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잠재 투자자들과 곧바로 접촉해 지분 매각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장 상황과 그룹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고려해 올해 안으로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롯데그룹 측은 “최근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 흐름에 발맞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과감한 사업 구조혁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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