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라지현 기자] “작은 성공이 반복되면 개인의 자신감이 되고 팀의 문화가 되며 결국 회사 체질 자체를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진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2026 상반기 타운홀미팅’에서 “배송 지연을 조금 줄이고 고객 응대 품질을 조금 높이는 작은 변화들이 결국 회사 전체를 바꾸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임직원 4000여명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1분기 경영실적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성장 전략과 조직문화 혁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신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작은 성공(Small Success)’을 제시했다. 그는 “배송 지연을 조금 줄이고 현장의 안전사고 가능성을 한 건이라도 낮추는 것 모두가 작은 성공”이라며 “이 같은 실행이 쌓이면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 회사 체질까지 바꾸는 혁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변화는 일부 조직이나 특정 리더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회사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한 구성원 공감 속에서 시작된다”며 “조직 공감 강화를 위해 타운홀미팅을 확대하고 구성원과의 소통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사업 현장의 혁신 사례도 공유됐다. B2B 기업물류와 주7일 배송 기반 B2C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사례를 비롯해 전국 6개 물류센터를 통합·대형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 프로젝트, 국가별로 분산된 영업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이 소개됐다.
CJ대한통운은 이러한 실행 중심 조직문화가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2145억원, 영업이익은 92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7.9% 증가했다.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O-NE)’ 안착과 계약물류(CL) 신규 수주 확대, 미국·인도·베트남 등 전략국가 중심 글로벌 사업 수익성 강화 등이 실적 성장 배경으로 꼽혔다.
AI 기반 미래 물류 전략도 제시됐다. 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AI가 산업 판도를 바꾸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축적한 물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물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현장 실증 연구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주요 풀필먼트센터에 실제 투입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혁신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신 대표는 “지난해 도입한 주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배송 안정성과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물동량 집중 시기에 허브터미널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배송 품질을 개선하고 있으며 중고거래·개인 간 거래 증가 흐름에 맞춰 개인택배 서비스 ‘보내오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 대표는 “작지만 확실한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성과 창출 DNA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사업 전략과 첨단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성장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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