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기도 생각하는 후보와 발판 삼으려는 후보는 달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6·3 지방선거 승리 전략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22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영포빌딩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30여분 동안 환담을 했다.
양 후보는 비공개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지난번 찾아뵀을 때도 경기도 외의 지역으로 가지 말라 했는데 오늘도 경기도 승리해서 다시 오라고 했다"며 "경기도를 정말 생각하는 후보와 경기도를 발판으로 삼으려는 후보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이 경기도에서 8년 동안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니 패배주의가 있을 수 있는데 양 후보는 그런 패배주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정말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패배주의를 뚫고 꼭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의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초반 큰 격차를 극복하고 승리한 경험을 언급하고 "진실한 모습과 일 잘하는 후보라는 인식이 경기도민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알게 된다. 걱정하지 말고 뛰어라"고 격려했다고 양 후보는 전했다.
삼성전자 총파업 문제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노사가 원만하게 타협해서 파업은 막아야 한다. 해외 글로벌 공급망에도 위기를,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양 후보는 설명했다.
비공개 면담에 앞선 인사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양 후보의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의 법정 토론회가 1차례이고 추 후보가 다른 토론 자리를 피하는 데 대해 "나는 3번이나 했다. 일하는 지사, 정치하는 지사 이걸 구분할 수 있는데 토론회가 없다니까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 일대를 걸으며 환담을 한 뒤 "이 대통령은 마음속 스승이 모시는 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다"고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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