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다 웃겨…‘와일드 씽’, 작정하고 터뜨린 코미디 폭주 (종합)[DA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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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 다 웃겨…‘와일드 씽’, 작정하고 터뜨린 코미디 폭주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6-05-18 17: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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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제대로 터졌다. 영화 ‘와일드 씽’은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배우들은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빈틈없는 코미디 호흡을 완성했다. 매 장면 웃음을 노리고 작정한 듯한 연출이 이어지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18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그리고 손재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오정세는 “하균이 형이랑은 ‘극한직업’때도 그렇고 신이 나서 찍게 되는 상대 배우이자 선배님이다. 이 영화에서 만나서 다시 한 번 반가웠다”라며 “다른 역할을 하고 싶으면, 랩을 제일 못해서 랩을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강동원은 영화 속 90년대 스타일링에 관해 “여러 분들을 참고했다고 하는 게 맞겠다. 그분들을 보면서 자란 세대라, 선배님들의 스타일을 오마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쪽으로 아이디어도 냈다”라며 “춤 같은 경우도 다른 분을 생각하면서 춤선을 참고했다. 여러 가수 선배님들을 오마주 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현은 영화 속 스타일링에 이효리를 참고했다고 밝히며 “이효리 선배님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한 이유는, 그 시절에 가장 기억 속에 남는 아이콘 같은 느낌이었다. 상큼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가져가고 눈웃음을 참고하려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재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하는 마음이 느껴지게 했던 것에 대해 “관객들이 주인공들을 응원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게 주요한 목표였다. 매번 작품마다 생각만큼 그게 되지 않았다. 그런 저런 메시지도 넣고, 사연도 넣으면서 해도 그런 응원하고 싶게 하는 감정을 끌어낸다는 건 한번도 지금까지 해보진 못했다”라며 “이번 영화에서는 무모해보이나, 시각적인 움직임과 결부해서 결국은 그런 감정의 획득이 된 것 같다. 대본만으로는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부분에 도전했냐고 묻는 질문에 “코미디 영화를 거의 해본 적이 없는데, 장르를 선택한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엄태구는 “모든 게 도전이었다. 코미디 장르도 그렇고 랩, 안무 그리고 캐릭터의 텐션도 올라가서 모든 게 다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저희는 아무래도 연기자들이라, 무대 하는 게 제일 도전이었다.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보면 안 되는데, 여기는 카메라를 안 보면 안 되는 거라 그런 게 도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엄태구는 영화 속에서 공개된 파격적 화보에 관해 “노출이 많이 된 건 CG의 도움이 있었다. 다 제 몸은 아니었다. 바지를 입고 촬영을 했고, CG로 바지를 내렸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영화를 위해 준비한 헤드스핀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며 “헤드스핀은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캐릭터의 꿈이 이어져서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라며 “저를 알려준 친구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 마흔이 넘어서 이걸 하는 거라 쉽지 않았다”라며 “목이 좋지 않은데, 헤드스핀을 연습하는 동안은 통증이 없었다. 오히려 목 근육이 단련돼서 디스크 통증이 덜해졌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오는 6월 3일 개봉.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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