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강달러·외인 이탈·고유가 악재…"1500원대서 추가 상승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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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강달러·외인 이탈·고유가 악재…"1500원대서 추가 상승 제한적"

아주경제 2026-05-18 16: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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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돌파하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압력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이탈,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적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친 영향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500.3원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500원대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달 초순인 지난 6일만 해도 장중 1439.6원까지 내려가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불과 일주일여 만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환율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화 급락세가 달러화 강세 압력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중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중동 전쟁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선명해진 점 역시 중앙은행의 긴축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를 낳으며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거래일 간 23조5499억원을 순매도했다. 15, 18일 두 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도한 규모는 9조2302억원에 달한다. 국내 채권금리 상승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 등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기업 내부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 매도 대금 환전(역송금) 수요가 환율을 직접적으로 밀어 올렸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했음에도 외환당국의 가시적인 시장 개입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 부총재는 그간 환율은 시장 자율 기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인위적인 개입은 부적절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실제로 지난 3월 환율 급등기에도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실개입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만큼 향후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500원이라는 빅피겨(큰 자릿수)에서부터 전쟁 직후의 전고점 1536원 사이에는 정부 개입 가능성과 함께 레벨 부담이 상당히 높은 구간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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