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 대전시장 재임시 시정·사건 겨냥해 '비교 우위' 강조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이 18일 성별·세대별 특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 재임 시절 정책이나 사건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들었다.
이어 '대전형 경력보유여성 성장사다리' 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기존 대전지역 여성새로일하기 정책은 직업훈련 이후 실제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경력복귀 지원금을 통해 일 경험을 쌓고, 다시 고용유지 인센티브로 이어지는 단계별 여성 일자리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후보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전지역 여성새로일하기 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허 후보는 민선 7시 대전시장 출신이고, 이 후보는 직전 민선 8기 시장을 역임했다.
허 후보는 구체적으로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구직지원금을 지급하고 이후 2∼3개월 인턴십을 연계하며, 채용 기업에는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력 단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라며 "멈췄던 여성의 커리어를 대전이 다시 잇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도 이날 표심 공략과 함께 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서구 탄방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전 YWCA 임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성평등 정책,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유성구 탄동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이사장배 파크골프대회에 참석해 어르신 파크골프장 확충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쇼츠' 형식의 콘텐츠를 올리며 청년층을 공략할 공약을 홍보했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미래 먹거리, 영상 투자에 집중해 지역에서 오징어게임2·서울의 봄 등 영화를 찍는 등 대전이 K콘텐츠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한화생명 볼파크 3천석 증설은 이장우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허태정 후보의 대전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퓨마 '뽀롱이' 탈출 후 사살 사건을 언급하며 "저는 절대로 사살하지 말고 생포할 수 있도록 당부해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를 복귀시켰다"고 홍보하는 등 짧은 길이의 영상을 통해 젊은 세대에 표심을 호소했다.
jyou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