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00달러 이어가는 국제유가…물가·내수 '이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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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00달러 이어가는 국제유가…물가·내수 '이중 압박'

아주경제 2026-05-18 16: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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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급등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누적된 물가 압력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당장의 물가 상승세는 억누르고 있지만 수입 비용 부담이 시차를 두고 내수 경기에까지 반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8% 오른 배럴당 111.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선물 가격도 2.43% 상승한 배럴당 107.98달러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3월 평균 배럴당 128.52달러, 4월 평균 105.70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5월 들어서도 100달러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23일 이후 약 3주째 배럴당 100달러선을 웃돌고 있으며 WTI 역시 지난 11일 이후 약 일주일 간 1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고유가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물가 압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했지만 전반적인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168.12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다만 이는 3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6.1%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월 수입물가는 20.2% 높다.

특히 5월 들어서도 국제유가가 1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누적된 수입 비용 부담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 조치를 통해 단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억제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원가 부담은 점차 누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운송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상승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1.6%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으며, 고물가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달 경제전망을 내놓는 한은도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2%, 2.0%로 제시했다. 앞서 KDI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1%에서 이달 2.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고유가는 물가뿐 아니라 경상수지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대표적인 원유 수입국인 만큼 같은 양의 원유를 들여오더라도 달러 지출이 늘어나며 에너지 수입 부담이 확대되는 구조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원유 결제가 대부분 달러로 이뤄지는 만큼 기업들의 달러 수요 확대 역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기름값과 전기료 상승까지 겹칠 경우 가계 실질소득 감소와 기업 원가 부담 확대, 투자 위축 등으로 이어지며 내수 경기 둔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고유가 장기화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유발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정책지원, 인플레이션 부담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경로를 따라 경제 충격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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