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앞두고, 수원FC 위민은 전술적 준비보다 ‘회복과 심리 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결전에 돌입하고 있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내고향과 2025-2026 AWCL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 경기로 결승 진출이 결정되는 토너먼트 구조에 더해 남북 맞대결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경기력 외 변수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수원FC 위민은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 부담이 누적된 상태다. 이달 들어 1일, 5일, 9일에 연이어 WK리그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AWCL 4강 준비에 들어갔다.
박길영 감독은 18일 “전술적 준비보다 선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경기마다 미팅을 통해 정신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 전술 완성보다 컨디션 회복과 집중력 유지가 경기력의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클럽 경기를 넘어 남북 팀이 국제 무대에서 만난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상대인 북한 내고향은 강한 압박과 높은 활동량, 조직적인 수비 집중력을 앞세운 팀으로 평가된다.
박 감독은 “상대는 거칠고 정신력이 강한 팀”이라며 “기술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지만 결국 중요한 건 멘탈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양 팀이 미얀마에서 맞대결을 펼쳤을 때 수원FC 위민은 0대3으로 패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력 구성에서 큰 변화가 있다. 수원FC 위민은 지소연·김혜리·최유리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보강되며 안정감이 높아졌다.
박 감독은 “한 경기로 끝나는 토너먼트인 만큼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결정적 상황에서 흔들렸지만 지금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약 100만달러(15억원)가 걸려 있지만, 수원FC 위민은 이를 결과의 근거가 아닌 이후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 박 감독은 “결국은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남북 맞대결은 전술보다 압박 상황 대응력과 심리 안정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수원FC 위민은 체력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집중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과 세트피스 대응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핵심 포인트로 꼽히며 한 순간의 집중력 유지가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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