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그림자 함대엔 호르무즈 호재…LNG 수출선 연쇄 출항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러 그림자 함대엔 호르무즈 호재…LNG 수출선 연쇄 출항

연합뉴스 2026-05-18 15:40:57 신고

3줄요약

미 제재 비웃듯 러 서부→아시아행…오만 선적 4척 '명의 세탁'

아륵티크 LNG 2 생산시설 가스 송출 개시식 아륵티크 LNG 2 생산시설 가스 송출 개시식

(벨로카멘카 [러시아 무르만스크] 2023년 7월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무르만스크 지역 벨로카멘카에 있는 아륵티크 LNG 2 생산시설에서 열린 가스 송출 개시식에 참석한 모습. (EPA/KONSTANTIN ZAVRAZHIN / SPUTNIK / KREMLIN POOL) 2026.5.18.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러시아가 북극에 가까운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기 위해 동원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옛 오만 선적 운반선 4척이 추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오만에서 사용되다가 올해 초 러시아로 선적을 변경한 '코스모스'호가 지난 주말(16∼17일) 러시아 서부 무르만스크 인근의 사암(Saam) 부유식저장설비(FSU)에 정박했다가 출항했다.

코스모스호의 흘수(吃水·draft·배가 물에 잠긴 깊이)는 정박 후 출항 시에 더 커졌으며, 이는 내려놓은 화물보다 추가로 실은 화물이 더 많았음을 뜻하는 것으로, 수출하기 위한 LNG를 적재했을 공산이 크다.

사암 FSU는 러시아 북부 기단스키 반도에 있는 대규모 LNG 생산시설인 '아륵티크 LNG 2' 공장에서 생산된 LNG를 보관하는 시설이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이 공장은 연중 대부분의 기간에 쇄빙선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또 '메르쿠리'호가 이달 초 사암 FSU에서 LNG를 적재한 후 현재 대서양을 지나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온'호는 현재 사암 FSU로 이동 중이며 '루치'호도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4척은 모두 전형적인 현역 LNG 운반선보다 건조된 지 오래됐고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로 최근에 명의 이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의 전형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들 4척은 모두 2005년 내지 2006년에 건조돼 오만 업체가 소유하거나 관리해 왔다.

지난달 하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이 선박들의 소유권 명의가 올해 2월 튀르키예 또는 홍콩 회사로 이전됐고 이름도 변경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보도에서 블룸버그는 '루치'호의 경우 지난 4월 러시아에 본사를 둔 '아바칸 LLC'라는 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이들 4척을 포함해 최소 20척의 LNG 운반선이 서방 측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LNG를 운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중 1척은 3월에 공격을 받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고 석유와 LNG 등 화석연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러시아는 서방 측 제재를 피해 아시아 수요를 충당할 LNG를 수출하기 위해 그림자 선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