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고윤정·구교환의 이른바 '카디건 포옹신'을 둘러싼 찬반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 4.3%(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첫 방송 2.2%에서 불과 수회 만에 약 2배 수직 상승한 수치로, 드라마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
구교환의 파격 도발, 성동일을 움직이다
10회 방송에서 신인 감독 황동만(구교환 분)은 대배우 노강식(성동일 분)에게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노강식 앞에 호기롭게 앉아 "후배 패서 나락 가기 전에 저랑 한 번 하시죠"라고 직격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그 자리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황동만의 기개는 이미 노강식의 내면을 흔들어 놓았다.
이후 '낙낙낙' 캐스팅마저 빼앗기자 분통을 터뜨리던 노강식 앞에 황동만이 다시 나타났다. 2차 세계대전 병사의 가죽 재킷을 입고 "역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열변을 토한 황동만은 마지막으로 "인생 스토리가 구린데, 돈만 많으면 뭐하냐"는 도발을 날렸고, 결국 노강식은 "몰라 질러!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를 외치며 계약서에 사인했다.
고혜진(강말금 분)이 제작자 본능으로 정신없이 계약서를 챙기는 장면까지 더해져 통쾌한 엔딩을 완성했다.
카디건 포옹신, 극찬과 혹평 동시에
한편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변은아(고윤정 분)가 불안에 떠는 황동만을 자신의 카디건 안으로 끌어안는 장면이 공개돼 시청자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렸다.
호평 측에서는 대사 없이 포옹만으로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연출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공장소에서 성인 남성이 여성의 옷 속으로 들어가는 설정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거셌다.
특히 여성 캐릭터가 남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유사 엄마'처럼 소비됐다는 비판이 온라인에서 뜨겁게 퍼졌다.
이 같은 호불호 논쟁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수치는 드라마 쪽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 덕분에 오히려 더 화제가 됐다", "구교환의 도발 장면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단 2회만을 남긴 '모자무싸'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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