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은 18일까지 올해 40경기에서 타율 0.338, 7홈런, 26타점, 26득점, 장타율 0.540, 10도루 등의 성적을 올렸다. 어느덧 10홈런-1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 KIA는 김도영에 이어 또 한 명의 발빠른 거포를 얻은 모습이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발 빠른 거포를 앞세워 또다시 팀 공격력을 높이고 있다.
중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KIA가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들을 앞세워 5월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2년 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해에 김도영(23)이 있었다면, 올해는 좌타 박재현(20)의 시즌 초반 맹공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박재현은 18일까지 올해 40경기에서 타율 0.338, 7홈런, 26타점, 26득점, 장타율 0.540, 10도루 등의 성적을 올렸다. KIA 리드오프로 제 몫을 100% 이상 해내며 팀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박재현은 첫 해 58경기에서 타율 0.081, 3타점, 11득점, 4도루 등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단 한 개도 치지 못한 홈런을 벌써 7개나 때렸고, 도루도 일찌감치 두 자릿수를 달성해 어느덧 10홈런-10도루 기록을 눈앞에 뒀다.
박재현은 5월 들어 확실히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한 달간 타율 0.406을 기록하며 홈런을 6개나 때렸다. 15~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는 2홈런을 치는 등 3경기 연속 멀티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 박재현. 뉴시스
한방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장타 쇼를 벌이는 것은 물론, 빠른 발을 앞세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하니 상대하는 투수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KIA는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팀에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도 5월 들어 5개 대포를 터트렸다. 말 그대로 타선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는 모습이다.
상승세를 보이는 박재현의 올해 최대 관건은 역시 체력이다. 박재현은 아직까지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한 유망주급 선수다. 체력 소모가 큰 여름이 다가올수록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자신의 타격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의 꾸준함에 현재 KIA 타선의 기세가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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