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막차 연장, 진주시에 NC 2군 유치·마산구장 개방 등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8일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야구를 매개로 모든 도민을 묶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교통·주차대책, 서부 경남 야구 거점 조성·마산야구장 도민 개방, 야구 직접 관람 지원 확대, 경기장 안전관리, 광역협의체 신설 등 NC다이노스와 함께 하는 '경남 야구 100년 동반자 대전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NC다이노스 연고지인 창원시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지하철이 없는 도시여서 야간·주말 경기 후 시민과 원정 팬들이 귀가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
이에 김 후보는 먼저 국토교통부·코레일·SR과 협의해 주말·공휴일·포스트시즌 경기가 있을 때 수도권으로 향하는 KTX·SRT 막차 연장, 임시열차 증편, 부산·대구·진주·김해 방면 심야버스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9회 말 안심귀가 버스' 도입, NC 홈경기 예매 단계에서 교통편을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 마산역에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와 창원NC파크를 연결하는 순환노선 신설, 창원NC파크∼외곽 거점주차장 연결 무료 셔틀버스 운영, 공공기관·학교·상가 주차장을 활용하는 주말 주차 상생 협약 등 대중교통 확충·주차 공간 확보도 약속했다.
그는 진주시에 들어서는 야구 스포츠파크에 NC다이노스 2군(퓨처스)을 유치해 울산 웨일스, 부산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가 참여하는 '부울경 퓨처스 더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후보는 1982년 개장해 프로야구 원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산야구장 활용법도 내놨다.
NC다이노스 2군이 진주시로 가면 비게 되는 마산야구장을 야구동호회와 아마추어팀에 개방하고, 다목적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도를 넓히면서 구장 사용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해 '마산 야구 헤리티지(Heritage) 선순환 모델'을 만든다.
또 18개 시군 맞춤형 홈경기 이벤트 '우리 동네 날, 경남데이'를 개최해 해당 지역 주민 티켓 할인, 지자체장 시구, 주말 경기에 군청∼창원NC파크 셔틀버스 지원, 지역 특산물 전광판 홍보를 지원한다는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도가 창원NC파크 스카이박스(일반 관람석과 분리된 고급 관람시설), 테이블 석을 직접 구매해 도민 회식·모임 공간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 도민이 NC다이노스 홈경기를 직관하는 기회를 확대한다.
김 후보는 지난해 3월 창원NC파크에서 외장 마감재가 추락해 홈팬 1명이 숨지는 사고 후 경기장 안전에 대한 우려와 NC다이노스가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걱정이 야구팬 사이에서 나온 것과 관련해 중대 안전사고 발생 때 도지사 직속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시즌 기간, 경기장 합동 안전 점검 정례화 및 결과 공개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도·창원시·진주시·구단·코레일·SR·상공계가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신설해 도비 지원을 포함한 장기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연고지 이전 논란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제시한 4대 광역교통망 건설이 경남을 물리적으로 하나로 묶는다면 스포츠는 330만 도민 심장을 하나로 뛰게 만드는 '마음의 교통망'이다"며 "야구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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