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코스피 8천 돌파 후 급락…외국인 매도, 이대로 괜찮은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상무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5월18일(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동 리스크와 금리 급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8000선을 터치하고 급락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중장기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18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코스피가 올해에만 약 80% 가까이 급등한 만큼 속도 부담이 컸다”며 “최근 급락은 과열 부담에 금리 변동성 확대가 겹친 결과”라고 진단했다.
허 상무는 특히 금리 수준 자체보다 ‘변동성’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주식은 미래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자산인데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밸류에이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 장기금리가 급등하면서 많이 올랐던 주식 중심으로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금리 인상”이라며 “금리 인상 시점을 놓치면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이 같은 불확실성이 장기금리를 더 자극하고 있다”라고 발했다.
새 연준 의장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허 상무는 “케빈 워시 체제에서는 당분간 연준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의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물가가 4%를 넘는 구간에서는 역사적으로 증시가 강하지 못했다”며 “5~6월 시장은 혼란스러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대해서는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는 환율 수준보다 환율 변동성과 연관성이 높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들은 실적 좋은 기업을 다시 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8% 수준으로 2005~2006년 이후 가장 높다”며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평가이익이 워낙 컸기 때문에 최근 매도는 시장 이탈이라기보다 리밸런싱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생산 차질보다 ‘신뢰 훼손’을 더 큰 문제로 꼽았다. 허 상무는 “파업 자체의 경제적 영향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 공급계약 체결 차질이 더 큰 문제”라며 “아마존과의 계약 무산 가능성처럼 공급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업 문제가 해결될 경우 삼성전자가 오히려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여력이 생길 수 있다”며 “HBM 경쟁력은 하이닉스가 우위지만, 메모리 업황 개선 시 D램 수혜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허 상무는 “TSMC가 AI 칩 수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 인텔과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대안 파운드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실적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는 늘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중요한 건 AI 투자를 지속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조달 환경과 금리”라고 짚었다.
이어 “금리가 안정되면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주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금리 불안이 지속되면 호실적도 묻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투자 전략으로는 반도체 비중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허 상무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꺾이지 않는 한 반도체 업황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가격 결정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반도체를 전면적으로 줄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 급등 부담이 있다면 일부 비중 조절은 가능하지만, AI와 반도체 중심 흐름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