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마침내 K리그1 승격 이후 첫 홈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대0으로 꺾었다.
최근 3경기 동안 무득점과 함께 1무2패에 머물렀던 부천은 오랜 침묵을 깨고 승점 3을 추가, 4승5무6패(승점 17)로 9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출발점은 골키퍼 김형근의 선방이었다. 전반전 여러 차례 위기 상황에서 포항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버텼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형근은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천이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칠 수 있었던 배경에도 그의 활약이 있었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 교체 카드로 바뀌었다. 이영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브리엘과 윤빛가람 대신 티아깅요와 한지호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16분 홍성욱의 패스를 받은 티아깅요가 빠르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디오 판독 교신 끝에 득점이 인정되면서 경기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포항이 이후 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부천은 오히려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 티아깅요의 헤더 연결을 받은 이의형이 상대 진영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교체 투입된 티아깅요가 선제골과 추가골 기점 역할까지 해내며 공격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최근 공격 전개와 결정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천은 후반 들어 훨씬 간결하고 빠른 전환 플레이를 보여줬고, 포항 수비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홈 팬들의 응원 열기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커졌다.
6천421명의 홈 팬 앞에서 역사적인 첫 홈 승리를 완성한 부천은 한층 가벼운 분위기 속에 월드컵 휴식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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