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에서 민생 현금성 지원을 둘러싼 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10만원과 20만원의 지역화폐 지급안을 내놓으며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 정영두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전 시민에게 김해사랑상품권 형태로 1인당 10만원을 전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상품권 전체 발행 규모는 3천억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 측은 3개월 내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되도록 설계해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이 골목 상권으로 빠르게 흘러들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자본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선순환 경제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는 것이다. 아울러 관행적으로 편성되던 행사비와 정비사업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 재정 건전성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배에 해당하는 20만원 지급을 약속했다. 올해 안에 우선 10만원을 배포하고, 내년 상반기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단계 방식이다.
분할 지급 이유로 홍 후보는 고유가·고물가 상황과 중동발 불안, 내수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꼽았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의회 심의, 지급 대상 확정 절차를 고려할 때 두 차례로 나누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476억원 활용과 조례 개정, 비필수 사업비 조정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시민 세금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방향은 같지만, 지급 규모와 시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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