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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전망대에서 초망원렌즈를 이용해 개성 인근을 촬영한 사진에서 군복을 입은 북한군들이 대형기를 게양하고 비포장도로에 기둥을 세우고 도로를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는 숲 근처에서 3차례 ‘쾅!’하는 큰 폭발음도 들리고 하얀 연기도 피어올랐다. 도로 건설에 방해가 되는 암반 등을 폭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니치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위성분석센터장은 마이니치에 북한군이 전술도로 조성 공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군이 전술도로 확장 등에 나서는 것은 군사분계선을 사실상의 국경으로 가시화함으로써 남북통일 목표를 포기하고 한국을 주적으로 삼을 방침을 명확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전술도로는 포병이나 장갑차, 보급차량 등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군용도로로, 사실상 군사 시설의 확충”이라며 “비무장지대(DMZ) 내 전술도로 공사는 휴전 협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을 영구적인 적으로 인식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24년 봄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북한군을 대거 투입해 지뢰를 매설하고 철조망 등 각종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인 국경선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해 왔다. 이 시기부터 전술도로 확장 작업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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