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최하위 키움이 젊은 피의 패기와 베테랑의 해결 능력을 앞세워 창원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만들었다. 신인 박준현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임병욱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승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NC는 김주원의 맹활약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슈퍼루키 맞네… 박준현, 창원 마운드 집어삼켰다
키움 히어로즈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3-2로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키움이었지만 이날만큼은 경기 내용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선을 끈 건 선발 박준현이었다. 데뷔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이날 가장 완성도 높은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삼진은 무려 9개를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찍혔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형준을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창원 원정 팬들에게는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경기였다.
홈런으로 맞선 NC… 김주원은 빛났지만
NC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발 라일리 톰슨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단 4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버텼고, 삼진 8개를 잡아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키움 쪽이었다. 1회초 안치홍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NC도 3회말 김주원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김주원은 경기 내내 가장 날카로운 타자였다. 7회말에는 바뀐 투수 김성진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NC가 2-1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창원NC파크 분위기도 단숨에 달아올랐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건희가 불붙이고, 임병욱이 끝냈다
키움은 끈질겼다. 8회초 선두타자 김건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키움은 서건창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2사 1루에서 임병욱이 우익선상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가 외야 깊숙이 빠지는 순간 1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결국 이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8회 원종현이 흐름을 끊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가나쿠보 유토는 삼자범퇴로 경기를 정리하며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키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의 색깔을 보여줬다. 특히 신인 박준현의 성장 가능성은 올 시즌 키움이 건진 가장 큰 수확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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