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사사키 로키(25·LA 다저스)가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도 없었다. 1사 2루에서 요안 몬카다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전후로 큰 위기는 없었다. 2·3회는 삼자범퇴를 해냈다. 사사키는 다저스가 10-1로 승리하며 올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사사키는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기존 MLB 유망주들을 제치고 가장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기대받았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렸고, 어깨 부상까지 생기며 5월 초 이후 넉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정규시즌 막판 복귀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 다시 선발 로테이션 소화했다. 지난 시즌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는 없었지만, 여전히 실력에 거품이 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첫 다섯 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없었다.
그런 사사키가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MLB 데뷔 뒤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로 나선 16경기 만에 처음으로 볼넷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가장 많이 잡아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것도, 7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7이닝을 채운 것도 이날 에인절스전이 처음이었다. 비록 17일 기준 팀 타율(0.227) 27위에 머물고 있는 팀 타선을 상대로 거둔 선전이지만, 그동안 워낙 투구 내용이 안 좋았기에 고무적인 결과로 보여졌다.
MLB닷컴은 경기 뒤 사사키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을 더 높이고 싶다. 변화구는 만족스러웠다. 더 연습해 더 나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갈증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안타 2개 포함 3출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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