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딘. 사진=뉴스1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올라선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33)이 첫 최우수선수(MVP)에까지 도전할 수 있을까.
오스틴은 지난 17일까지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359와 11홈런 36타점 33득점 61안타, 출루율 0.433 OPS 1.080 등을 기록했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21개와 23개.
타율 5위, 홈런 3위, 안타 1위, 출루율 5위, OPS 1위. 여기에 1대1에 가까운 볼넷/삼진 비율까지. 약점이 보이지 않는 성적이다.
이는 KBO리그에서 오래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개 햇수가 오래될수록 성적이 하락하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는 것.
오스틴은 지난 2023년 KBO리그에 진출한 뒤 매 시즌 OPS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0.893 2024년 0.957 그리고 지난해 0.988을 기록했다.
또 이번 해에는 아직 시즌 중반이나 충분히 MVP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러 타자가 부진에 빠져있는 LG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
여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기간도 짧다. 오스틴은 지난주 초 소폭의 슬럼프가 찾아온 듯 보였으나, 주말 SSG 랜더스와의 시리즈를 통해 완벽하게 살아났다.
만약 오스틴이 이번 해 KBO리그 MVP에 오를 경우, 이는 LG 역사상 최초가 된다. LG는 아직 유일하게 MVP를 배출하지 못한 구단이다.
LG 출신으로 그동안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1995년의 이상훈. 당시 20승과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음에도 홈런 타점왕의 김상호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이에 LG 팬들의 MVP에 대한 갈망은 그 어느 팀 팬보다 크다. 이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오스틴이 해소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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