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의정부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아동학대 예방의 시작은 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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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의정부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아동학대 예방의 시작은 존중에서”

경기일보 2026-05-18 13:1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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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의정부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자녀는 소유물이 아닙니다. 귀한 손님처럼 대하세요.”

 

15년간 아동보호 활동을 이어온 박진석 의정부시 아동보호전문기관장(45)의 바람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받거나 학대 위험에 놓인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문기관으로 아동학대 발생 시 경찰, 지자체, 학교, 병원과 협력해 단순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사례관리 등을 통해 학대당한 아동의 회복을 돕는다. 의정부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03년 설립됐다.

 

2010년부터 상담원 시절부터 시작해 현재 관장의 위치까지 오른 그는 신입 상담원 시절 경험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당시 알코올의존증 아버지로부터 신체 학대를 받던 3남매가 있었는데 현장 방문 당시 아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턱까지 떨 정도로 심각했다. 당시 분리조치 뒤 지속적인 상담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박 관장은 “지금도 5월 스승의 날이 되면 성인이 돼 대학과 직장생활을 하는 3남매와 어머니가 감사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동학대 신고는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만 2021년 연 450여건에 불과하던 신고 건수가 지난해 1천117여건 접수됐으며 올해 1분기에도 319건이 접수되는 등 아동학대 신고는 급증하는 추세다. 신고가 많다 보니 기관 상담원들은 1인당 80여건씩 사례 관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고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관련 기관의 협업이 촘촘히 이뤄지고 있고 예방교육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박 관장은 “과거에는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이 없어 아이를 때리면 아이가 잘못했으니 훈육 차원으로 넘어갔다. 인식 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그런 시선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것이 아동학대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동학대는 과거에도 80% 정도가 가정에서 일어났고 현재도 변하지 않았다”며 “아이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외상을 입는 것만 아동학대가 아니다. 손님이 집에 오면 극진히 모시고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자신의 뜻을 따르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자녀도 손님처럼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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