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상징' 특별전, 계명대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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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상징' 특별전, 계명대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화의 만남

이데일리 2026-05-18 12:5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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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대학 창립 127주년을 맞아 식물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특별전 ‘식물과 상징-식물 길상문의 세계’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특별전시실 동곡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도자기·공예품 등에 표현된 식물 문양을 통해 옛사람들의 바람과 삶의 태도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간 삶과 밀접했던 식물이 단순 장식 요소를 넘어 장수·부귀·절개·다산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상징체계로 활용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행소박물관 소장 유물 70여 점이 소개된다. 매화가 그려진 조선 후기 화조도와 연꽃 문양이 새겨진 고려 청자 항아리, 모란도, 소나무 문양 찬합, 대나무를 인두로 표현한 그림, 낭곡 최석환의 포도 그림, 참외 모양 벼루, 백수백복도 등이 포함됐다.

남궁현 계명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식물과 상징 특별전 유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계명대)


대표 전시품인 화조도는 매화와 한 쌍의 새를 통해 새봄의 생명력과 부부 화합의 의미를 담아냈다. 고려 청자 항아리의 연꽃 문양은 청정과 깨달음을 상징하며, 모란 그림은 부귀영화를 뜻한다. 소나무 문양은 장수를, 포도와 참외 형상의 작품은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동서양 식물 상징도 함께 비교해 소개한다. 동양에서 매화·국화·대나무 등이 절개와 군자의 품격을 상징했다면, 서양에서는 올리브가 평화와 풍요를, 호랑가시나무가 희생과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 소장품에 그치지 않고 대학 캠퍼스의 자연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계명대 교목인 은행나무와 교화인 이팝나무꽃, 캠퍼스에 자생하는 120여 종 수목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과거 유물 속 자연과 현재 생활 속 자연을 이어주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지역 대학 박물관들이 최근 단순 전시 기능을 넘어 시민 문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계명대 행소박물관 역시 역사문화 강좌와 문화유적 답사, 외국인 유학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김권구 행소박물관장은 “식물 문양을 통해 옛사람들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삶을 바랐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일상 속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이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공휴일에도 정상 개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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