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에…최태성 "고증 연구소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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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에…최태성 "고증 연구소 만들어야"

연합뉴스 2026-05-18 12:2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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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영화 세계인이 보고 있어, 격에 맞는 시스템 필요"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이 "역사학계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 하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최태성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드라마, 영화 우리만 보는 거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보고 있다"며 "이제는 그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용어, 복장, 대사. 역사 왜곡 논란이 매번 터지면서도 늘 그 자리"라고 지적하며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원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원으로 대신하려 하시는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시는지"라고 역사학계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런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을 한 번 해본다"며 대본, 의상, 세트장 등을 한 번에 고증할 수 있는 역사물 고증 연구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15일 방송한 11화 속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왕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쓴 점 등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지적을 수용하며 "추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사과했다.

최태성은 유명 한국사 강사로 '벌거벗은 한국사', '다시 갈 지도' 등 다수 방송에 출연 중이다.

그는 '21세기 대군부인' 방영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입헌군주제가 남아있는 가상의 대한민국이라는 드라마 설정을 해설하는 영상도 올렸다.

m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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