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3일간 무려 1만5000여명이 모였다. 많은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하이록스 대회다. 이중 눈에 띄는 이도 있었다. ‘스턴건’이라는 링네임으로 유명했던 종합격투기 출신 방송인 김동현(45)이다.
하이록스는 1㎞ 러닝과 8가지 운동을 번갈아 수행하는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다. 2017년 독일에서 시작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인천에서 올해 첫 국내 하이록스 대회인 에어아시아 하이록스 인천 대회가 열렸다. 국내외에서 많은 선수와 동호인들이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참가했다.
김동현도 17일 대회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부터 하이록스를 즐기고 있다. 벌써 7~8차례 대회에 참가했다. 하이록스에 참가하면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패치와 띠를 받는데, 그의 가방에도 여러 개의 패치와 띠가 달려 있었다.
김동현은 이날 샤이니 민호 등 3명의 크루와 함께 팀 릴레이에 참가했다. 최종 결과는 53분55초. 이번 대회 참가한 40세 이상 그룹에서 전체 1위였다. 전 연령으로 넓히면 전체 8위의 기록이었다. 레이스 전 만난 그는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잘하는 운동”이라며 “기술이 있어야 기록을 단축할 수 있지만, 정신력도 필요하다. 한 시간을 뛰어야 완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록스는 스키에르그, 슬레드 푸시, 슬레드 풀, 로잉 등 다양한 기능성 운동을 한다. 그런 면에서 크로스핏과 유사하다. 하지만 김동현은 “격투기 훈련이나 생활 체육으로 크로스핏을 했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잘 맞지 않았다”며 “하이록스는 다른 생활체육에 비해 부상이 적다. 내가 격투기 중량급이었지만 러닝을 좋아한다. 하이록스는 러닝도 많아서 오히려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에게도 추천한다.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 추천한다”며 하이록스의 매력을 꼽았다. 그의 말대로 대회장에는 ‘부자(父子)’라는 타투를 한 6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땀 흘리며 뛰는 모습이 보였다. 가족 동반으로 대회에 참가한 뒤 대회장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김동현 외에도 은퇴한 운동선수나 운동을 좋아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도 참가했다. 전 축구선수 정대세는 아내와 함께 땀을 흘렸다. <피지컬:100> 시즌2 우승자인 아모띠(김재홍), <솔로지옥3> 에 출연한 손원익 등도 참가했다.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참가도 많아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라며 하이록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귀띔했다. 솔로지옥3> 피지컬:100>
김동현이 속한 릴레이 팀은 최근 세계랭킹 37위에 올랐다. 프로 레벨에서 1위도 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40대 이상 선수 4명을 구성하는 게 쉽지 않다. 우리 멤버들이 정말 잘한다. 우리가 다른 종목도 나가는데, 릴레이만 준비한다면 랭킹이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록스를 하면서 생긴 목표도 드러냈다.
하이록스는 점점 더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민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록스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한 모습을 공개한 뒤에는 관심이 더욱더 커졌다. 김동현은 “하이록스는 실내경기라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전 세계 기록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라고 했다. 이어 “혼자 할 수 있고 팀을 꾸릴 수도 있다. 같이 훈련하고 같이 대회 나가는 게 문화가 된다. 힘들지만 개운하고 삶의 활력이 생긴다”며 하이록스의 장점도 덧붙였다.
하이록스 국내 대회는 오는 11월 고양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은 “완주 자체에 의미가 있는 스포츠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며 “건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운동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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