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2년 9개월·소비 3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실업률은 5.2%로 개선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동전쟁에 따른 세계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5.7%)와 전문가 예상치(6.0%)를 모두 큰 폭 하회하는 수치일 뿐 아니라, 2023년 7월(3.7%)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0.2% 증가해 내수 부진 장기화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이 같은 증가율 역시 전월치(1.7%)와 전망치(2.0%)를 모두 밑도는 것이고, 2022년 12월(-1.8%)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고용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4월 도시 조사 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8% 오르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중국 경기 둔화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확인됐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해 시장 예상치(1.7%)에 못 미쳤다.
이 기간 부동산 개발 투자는 13.7% 급감했고, 부동산을 제외하면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국가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한 진전을 이루며 안정적 추세를 유지했다"면서도 외부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며, 국내 공급은 상대적으로 강한 반면 수요는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운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위한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내수 확대와 구조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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